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대전광역시지회(지회장 한기복)가 주최한 「2026지역대표공연예술제-대전舞무 樂악연희축제가 지난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열렸다. 한기복 총감독과 금현욱 연출의 지휘 아래 펼쳐진 이번 축제는 '대전의 혼불'을 주제로 전통예술의 역동성과 현대공연예술로의 확장 가능성을 조명하며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첫날 축제는 대전시립미술관 앞에서 출발한 대전시민취타대의 장엄한 행진으로 막을 올렸다. ▲취타대는 과거 임금의 행차나 군대 행렬에 연주하던 행진곡으로, 전통연희단 소리울림(대표 안도경)과 대전시민취타대가 퍼레이드를 맡아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전통타악그룹 굿(대표 박종찬)과 타악그룹 판타지(대표 정태영)의 협연으로 웅장한 설장구 공연 및 대전농악 판굿 한마당이 펼쳐졌으며, ▲창작국악곡 아해야 를 배경으로 발레리노 유승진이 선보인 창작발레 무대와 ▲한국무용가 박명현을 중심으로 화려한 북가락이 돋보이는 진도북춤 무대가 이어지며 다채로운 무대 구성을 완성했다.
이튿날은 ▲전통음악과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국악밴드 얼쑤(대표 안상영)의 비나리 무대를 시작으로 ▲청소년무용단 느루무용단(대표 김미숙)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전통창작무용과 ▲초청작인 임실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의 판굿이 무대에 올랐다. 대전무악연희축제는 매년 타지역 농악 무대를 초청해 지역마다 서로 다른 연희의 특징과 전통의 깊이를 조명해 볼 수 있도록 연출하고 있으며, 이틀간 장르와 지역을 넘나드는 연희 구성으로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신명의 가치를 선보였다.
(사)한국국악협회 대전광역시지회 한기복 지회장은 개막선언에서 "국악은 단순히 '음악'만으로는 담아낼 수가 없다. 음악에 해학과 풍자, 전통의 뿌리를 복합적으로 함축한 것이 바로 우리의 국막”이라며 “국악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그 가치를 재조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전무악연희축제는 국악의 음악과 연희 요소를 기반으로 발레, 밴드 등 대중적인 공연예술 장르를 융합해 국악이 지닌 유희성과 역동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축제다. 올해 역시 지역 연희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전통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으며, 양일간 700여 명의 관객이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한편 대전무악연희축제는 지역 공연예술 기반 구축을 위한 대전문화재단의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7회째 개최되었다. 올해 해당 지원사업에는 전통 분야의 대전무악연희축제를 비롯해 연극, 현대무용, 스트릿댄스,어린이연극, 1인극, 기타, 음악 분야 등 대전을 대표하는 총 9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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