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 부채가 아직도 수백억대인 가운데 구의 살림살이를 책임지어야 할 의장과 구청장의 관용차량이 업그레이드 된 차종으로 바뀌어 빈축을 사고 있다.

 

동구은 지난 달 연식과 킬로수를 감안하여 구 의장과 구청장의 차량을 오피러스(2656cc)에서 제네시스(3342cc)로 바꾸었다고 밝혔다. 동일 차종이 아닌 가격과 배기량이 기존 차량에 비해 높은 차량으로 바뀐 것이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의 차량은 연식이 오래되고 경정비 비용이 발생해 교체하였다"고 하였다. 하지만 의장 차량의 경우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지역의 한 주민자치위원장은 “서민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와 모두가 소비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고, 2017년 예산도 복지 예산 외에 대부분 줄였다”며 “모범을 보여야 할 의장과 구청장이 차량을 좋을 것을 바꾼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은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온 나라가 뒤숭숭한데 왜 이럴 때 비난을 자초할 일을 하는지 의문이다”며 고개를 저었다.

 

한편, 2017년 동구 예산은 3767억으로 2016년 3490억에 비해 277억이 늘었다. 늘어난 항목은 대부분 복지예산이고 일반회계에서는 대부분 지출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