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암2동에 사는 김대진(57)씨가 지난 3일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한국장애인협회가 주최한 ‘2016년 전국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인 ‘아름다운배우자상’을 수상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고 있다.

 

아름다운배우자상은 전체 순위 2등에 해당되는 상으로 지난 3월 접수한 수기에 당선되어 받게 되었다.

 

김대진씨는 수기에서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다가 장애를 갖게 된 사연부터 지적 장애 아내인 박현숙(47)씨를 만나게 된 계기, 그리고 아들을 낳았지만 아들 역시 지적장애 판정을 받게 된 사연을 밝혔다.

 

아내는 형수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다. 당시 대진씨는 부천에 살고 있었고 아내 현숙씨는 대전에 살고 있었는데 먼 거리를 3개월 오가며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초기 아내의 지적 장애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당황도 하였고 그래서 자주 싸우곤 했다. 아내는 날씨가 흐린 날이나 계절이 바뀔 때 장애 정도가 심하게 나타났다. 물론 현재는 많이 좋아져서 일상생활을 잘 소화하는 편이다.

 

결혼 후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 역시 지적 장애를 가졌다는 판정을 받을 때였다. 당시 대진씨는 의사의 소견을 믿을 수가 없어 여러 대형 병원을 찾아다니며 재진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요즘 그 아들이 훌쩍 커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갖게 되었고, 현재 동구 내 장애인학교에서 바리스타 알바를 하고 있다.

 

김대진씨는 건강한 부부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하늘이 허락한 부부이기에 신앙으로 서로 믿고 이해하고 사랑하면 되는 것 같다.”며 "아내와 아들과 행복한 가정을 꾸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