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낮 기온 36도일 때 쪽방촌 사람들이 찾는 곳은 쪽방촌 건너편 하나은행 옆에 있는 ‘쪽방상담소’다.
쪽방상담소(소장 조부활. 이하 상담소)는 전국 10개 상담소 중의 하나로 쪽방 주민들의 주거권과 행복 추구를 목적으로 세워졌다.
상담소는 동구 대전로 835(정동 2-9)에 소재하고 있고 다양한 편의시설(세탁실. 샤워실. PC실. 휴게실. 도서관)을 갖추어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상담과 사례관리, 후원활동과 물품지원을 통한 지역사회 보호와 긴급의료지원도 나서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매입임대주택을 통한 주거상향을 돕고 있고 직업상답을 통해 노숙을 예방하고 지역사회로의 재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상담소에는 평일 낮 시간이지만 입구부터 다양한 이유로 찾아온 사람들이 많다. 1층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또 일자리를 찾기 위해 온 사람들로 번잡하다. 2층 사무실에는 상담을 위해 또는 행정적 도움을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빈 도시락을 가지고와 밥과 반찬을 챙겨 가는 사람도 있다. 여러 이유로 상담소 쉼터에 오기 힘들지만 식사를 위해 들리는 것이다.
상담소 직원들 대부분이 분주하다. 잠시라도 여유가 없다. 그야말로 멀티 플래어다. 상담가에서 짐꾼으로 배달부에서 공인중개사로 행정가에서 노동자로 변신한다.
조부활 소장은 “가난은 개인의 문제임과 동시에 사회의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면서 “현재 노숙인 문제는 중앙정부 사업이 아니라 지방이양 사업에 속해 있어 지방이 재정적 어려움이 있을 경우 해결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중앙정부의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계지원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민간펀드가 필요하고, 주거취약계층의 주택 임대와 매입에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서줘야 한다”고 하였다.
끝으로 조소장은 “상담소의 기능이 주로 예방과 사후관리에 있다. 예방이란 주거유지로 월세와 생계 문제, 일자리, 주거지원이다. 이런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심이 많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기대했다.
쪽방상담소 문의는 042) 252-525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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